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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많이 자면 건강에 좋다?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by 생산성 2025. 2. 26.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면은 건강에 중요한 요소다. 오늘은 과도한 수면이 왜 건강에 좋지 않은지, 적정한 수면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건강한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잠을 많이 자면 건강에 좋다?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잠을 많이 자면 건강에 좋다?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많이 잘수록 더 건강해진다"는 생각이 과연 맞는 것일까? 실제로 수면 부족이 건강에 해로운 것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반대로 너무 많이 자는 것 또한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너무 많이 자면 건강에 어떤 문제가 생길까?

많은 사람들이 "잠은 많을수록 좋다"라고 생각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9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것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면 부족이 건강을 해치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과도한 수면도 신체 기능과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간과되기 쉽다.

특히, 심혈관 질환, 당뇨병, 비만, 우울증, 인지 기능 저하 등의 문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수면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오히려 피로감이 증가하고, 활동량이 줄어들어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다음은 너무 많이 자는 것이 건강에 미치는 주요 부작용을 살펴보자.

 

1) 심혈관 질환 및 뇌졸중 위험 증가
과도한 수면은 심장과 혈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심장학회(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의 연구에 따르면, 하루 9시간 이상 자는 사람들은 심장병 발병 위험이 3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시간 수면이 신체 활동량 감소, 대사 기능 저하, 혈액 순환 문제 등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나친 수면은 고혈압 및 혈당 조절 장애와 연관되어 있어, 뇌졸중 위험 또한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하루 7~9시간 사이의 적정한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

2) 당뇨병 및 비만 위험 증가
과도한 수면은 체내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미국 당뇨병학회(Diabetes Care)의 연구에 따르면, 9시간 이상 자는 사람들은 당뇨병 위험이 5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시간 수면을 취하면 신진대사가 저하되고, 혈당을 조절하는 기능이 약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과도한 수면은 체중 증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오래 자면 활동량이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칼로리 소비가 적어져 체지방이 쌓이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특히, 늦게까지 자고 난 후 아침을 거르는 습관이 생길 경우, 이후 과식을 유발하여 체중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단순히 "잠이 부족하면 피곤하고, 많이 자면 좋다"는 생각이 잘못된 것임을 보여준다.

3) 우울증 및 정신 건강 문제
과도한 수면은 정신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국 정신의학회(APA)의 연구에 따르면, 하루 9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은 우울증 발병 위험이 4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도한 수면이 신체 활동 감소 및 무기력함을 초래하면서, 다시 우울감이 심화되는 악순환을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장기간 잠을 자는 동안 신체 대사가 느려지고,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이 무너질 가능성이 커진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은 과도한 수면을 취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로 인해 더 심한 피로감과 무기력함을 경험할 수 있다. 따라서,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일정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인지 기능 저하 및 치매 위험 증가
장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이 오히려 기억력 감퇴 및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의 연구에 따르면, 하루 9시간 이상 자는 사람들은 기억력 저하 및 치매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치매의 주요 원인)의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이는 과도한 수면이 뇌의 활동성을 저하시켜, 신경세포 간의 연결이 약화되고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수면 부족뿐만 아니라 수면 과다도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정한 수면 시간이 중요하다.

5) 피로감 및 낮 동안의 무기력함 증가
많이 자면 더 개운할 것 같지만, 오히려 반대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장시간 수면 후에도 피곤함을 느끼는 이유는 ‘수면 관성(Sleep Inertia)’ 때문이다.

이는 너무 깊은 수면 상태에서 깨어났을 때, 뇌가 정상적인 각성 상태로 돌아오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발생한다.
따라서, 너무 오래 자면 오히려 낮 동안 더 피로하고 무기력할 수 있다.
일상 활동량 감소

오래 자는 사람들은 깨어 있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운동량과 신체 활동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결국, 활동량이 줄어들면 대사 속도가 떨어지고, 에너지가 부족한 느낌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즉, 수면 시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낮 동안의 에너지를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적정한 수면 시간은 얼마나 될까?

과연 하루에 몇 시간의 수면이 가장 건강에 좋을까? 연령별로 적정 수면 시간이 다르며, 너무 적거나 너무 많은 수면 모두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령별 적정 수면 시간(미국수면재단 기준)
연령대 권장 수면 시간
신생아 (0~3개월) 14~17시간

유아 (4~11개월) 12~15시간

어린이 (1~5세) 10~14시간

청소년 (6~17세) 8~10시간

성인 (18~ 64세) 7~9시간

노인 (65세 이상) 7~8시간

이 연구에 따르면 성인의 경우 하루 7~9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이 가장 건강에 좋다고 한다. 9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면 신체 대사가 저하되고, 피로감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중요한 점은 수면의 질이다. 7시간을 자더라도 깊은 숙면을 취하면 신체 회복이 원활하지만, 9시간 이상 자면서도 자주 깨거나 뒤척인다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건강한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방법

수면 시간뿐만 아니라 수면의 질도 중요하다. 건강한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기
수면 패턴이 일정해야 생체 리듬이 안정된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2) 낮잠은 20~ 30분 이내로 제한하기
낮잠을 너무 오래 자면 밤에 수면 시간이 길어지거나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낮잡은 20~30분 이내가 가장 이상적이다.
3) 자기 전에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
스마트폰, TV 등의 블루라이트는 멜라토닌(수면 호르몬) 분비를 방해하여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최소한 잠자기 1시간 전에는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4) 수면 환경 개선하기
방 온도는 18~ 22도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숙면에 적합하다.
침실을 어둡게 하고 소음을 최소화하여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5) 적절한 운동 및 식습관 유지하기
가벼운 운동(예: 저녁 산책, 스트레칭)은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지만,
자기 직전에 격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신경이 각성되어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카페인이나 술은 수면을 방해하므로 취침 4~ 6시간 전부터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많이 잘수록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다
"잠이 많을수록 건강에 좋다"는 생각은 잘못된 상식이다. 과도한 수면은 심장병, 당뇨, 우울증, 인지 기능 저하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적정한 수면 시간(성인의 경우 7~9시간)을 지키면서도, 양질의 숙면을 취하는 것이다.

수면은 부족해도, 과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수면 습관을 개선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라는 점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