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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머리를 뽑으면 더 많이 난다? – 사실과 오해

by 제테크 도토리 2025. 3. 19.

    [ 목차 ]

흰 머리가 나기 시작하면 많은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그것을 뽑아버리곤 한다. 오늘은 흰 머리가 생기는 이유, 흰 머리를 뽑으면 더 많이 난다는 속설의 진실, 그리고 흰 머리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흰 머리를 뽑으면 더 많이 난다?
흰 머리를 뽑으면 더 많이 난다?

 

"흰 머리를 뽑으면 더 많이 난다"는 말을 믿고 조심스럽게 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말 흰 머리를 뽑는 것이 새로운 흰 머리의 증가와 관련이 있을까?

사실, 머리카락이 나는 것은 모낭(헤어 폴리클)의 개수에 의해 결정된다. 흰 머리를 뽑는다고 해서 그 개수가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흰 머리는 왜 생길까?

흰 머리가 생기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멜라닌 색소 감소이다. 멜라닌은 머리카락의 색을 결정하는 색소로, 나이가 들면서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 세포(멜라노사이트)의 기능이 감소하게 된다. 그 결과, 머리카락이 점점 색을 잃고 흰색이나 회색으로 변하는 것이다.

하지만 흰 머리는 단순한 노화의 징후만이 아니라 유전, 생활 습관, 건강 상태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흰 머리가 생기는 주요 원인


유전적 요인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이 일찍 흰 머리가 났다면, 자녀도 비교적 이른 나이에 흰 머리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노화
일반적으로 30대 후반~40대부터 흰 머리가 늘어나며, 50대가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흰 머리를 경험한다.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모발 건강을 악화시켜 흰 머리가 빨리 생길 수 있다.

 

영양 결핍
비타민 B12, 구리, 철분 등의 영양소가 부족하면 멜라닌 생성이 원활하지 않아 흰 머리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흡연과 유해 환경
흡연은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모발 노화를 촉진하며, 대기오염 등 환경적인 요인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처럼 흰 머리는 단순히 나이 때문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다.

 

흰 머리를 뽑으면 정말 더 많이 날까?

흰 머리를 뽑으면 같은 자리에 여러 가닥이 난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머리카락은 모낭 단위로 성장한다
우리의 머리카락은 개별적으로 자라는 것이 아니라, 모낭(follicle)이라는 구조에서 자란다. 하나의 모낭에는 한 가닥 또는 여러 가닥의 머리카락이 나는데, 흰 머리를 뽑아도 모낭 자체가 늘어나거나 바뀌지는 않는다. 따라서 단순히 뽑는 행위가 더 많은 흰 머리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흰 머리를 뽑으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모낭 손상 가능성
반복적으로 같은 부위에서 머리카락을 뽑으면 모낭이 손상될 수 있다.
손상된 모낭은 새로운 머리카락을 생성하지 못할 수도 있으며, 심하면 그 부위의 머리카락이 아예 나지 않게 될 수도 있다.

 

두피 염증 유발
머리를 자꾸 뽑다 보면 두피가 자극을 받아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염증이 생기면 가려움증이나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흰 머리는 계속 날 확률이 높음
이미 색소를 잃은 모낭에서는 계속해서 흰 머리가 자라기 때문에, 뽑아도 같은 자리에서 다시 흰 머리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결론적으로, 흰 머리를 뽑아도 더 많이 나지는 않지만, 두피 건강을 위해 뽑는 것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흰 머리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법

흰 머리가 생기는 것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흰 머리의 발생 속도를 늦추거나 모발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실천해 보자.

 

1) 영양 섭취를 신경 쓰자
비타민 B12: 달걀, 생선, 육류 등
구리: 해산물, 견과류, 콩류 등
철분: 시금치, 붉은 고기, 콩류 등
단백질: 머리카락의 주요 구성 성분인 케라틴 합성을 돕는다.


2) 스트레스를 관리하자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모발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명상, 운동, 취미 생활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3)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관리하자
자극적인 화학 성분이 포함된 염색약을 자주 사용하면 모발 손상을 촉진할 수 있다.
두피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지 않도록 순한 샴푸를 사용하고, 가급적이면 자연 건조하는 것이 좋다.


4) 흰 머리를 자연스럽게 관리하자
흰 머리가 신경 쓰인다면 염색을 고려할 수 있지만, 너무 자주 하면 모발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부분적인 새치 커버용 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머리카락을 뽑기보다는 가위로 조심스럽게 잘라주는 것이 좋다.

 

흰 머리는 뽑아도 더 많이 나지 않는다


흰 머리를 뽑으면 더 많이 난다는 말은 잘못된 상식이다. 머리카락은 모낭에서 자라며, 하나의 모낭에서 나오는 머리카락 개수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뽑는다고 해서 더 많은 흰 머리가 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주 뽑으면 모낭이 손상되고, 두피 염증이나 탈모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흰 머리를 관리할 때는 뽑기보다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필요하면 자연스럽게 커버하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흰 머리는 나이 듦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적절한 관리만 한다면 건강한 모발을 유지할 수 있다. 불필요한 걱정은 줄이고, 두피와 모발 건강을 위한 올바른 습관을 실천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