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MSG(조미료)는 몸에 해롭다?

by 생산성 2025. 2. 24.

많은 사람들이 MSG(글루탐산 나트륨)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 오늘은 MSG의 과학적 안전성, 오해의 역사, 그리고 MSG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MSG(조미료)는 몸에 해롭다?
MSG(조미료)는 몸에 해롭다?

 

"MSG는 건강에 해롭다", "두통과 메스꺼움을 유발한다" 등의 주장과 함께, 이를 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그러나 과학적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실은 이러한 인식과는 다르다. 

MSG는 정말 건강에 해로운가?

MSG(글루탐산 나트륨)는 감칠맛을 내는 조미료로, 자연적으로도 많은 식품에 존재하는 성분이다. 토마토, 치즈, 버섯, 다시마 등에도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으며, 이 성분이 음식의 맛을 더 깊고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MSG가 두통, 피로,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멀리하려 한다.

 

▶ 과학적으로 입증된 MSG의 안전성

MSG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는 오랫동안 진행되어 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식품안전청(EFSA), 세계보건기구(WHO) 등 주요 보건 기관들은 MSG를 일반적인 식단에서 안전한 성분으로 인정하고 있다.

FDA(미국 식품의약국): MSG를 "일반적으로 안전한(GRAS, 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성분"으로 분류하며, 일반적인 섭취 수준에서는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WHO(세계보건기구)와 FAO(유엔식량농업기구): MSG의 일일 섭취 허용량을 특별히 제한할 필요가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

EFSA(유럽식품안전청): MSG가 적정량 섭취될 경우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즉, MSG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안전한 식품 첨가물이며, 일반적으로 섭취하는 양에서는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MSG 유해성 논란의 역사

MSG가 해롭다는 인식이 퍼지게 된 계기는 1968년 한 논문에서 시작되었다. 미국의 한 의사가 중국 음식점에서 식사한 후 두통과 메스꺼움을 겪었다고 주장하며, 이를 "중국 음식 증후군(Chinese Restaurant Syndrome)"이라고 명명했다. 이후 일부 연구에서 MSG가 특정 조건에서 건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대중의 우려가 커졌다.

 

▶ 중국 음식 증후군과 그 오해

 

논문의 신뢰성 부족

1968년 발표된 논문은 단 한 명의 경험에 기반한 것이었으며, 과학적 실험을 통해 검증된 것이 아니었다.

이후의 연구에서 MSG가 해당 증상을 유발한다는 명확한 근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중 맹검 실험 결과

MSG가 건강에 해롭다는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여러 차례 이중 맹검 실험(Double-Blind Study, 실험자와 피험자 모두 실험의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진행하는 연구)이 진행되었다.

결과적으로 MSG가 두통이나 메스꺼움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부족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인종차별적 요소

"중국 음식 증후군"이라는 용어는 중국 요리를 타겟으로 하며, 아시아 음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인종차별적 관점이 포함되어 있다는 지적이 있다.

실제로 MSG는 서구 식품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패스트푸드, 스낵류, 즉석식품 등에도 포함되어 있다.

결국 MSG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과학적인 근거보다는, 잘못된 정보와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MSG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방법

MSG는 감칠맛을 증가시켜 음식의 풍미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건강을 해치는 성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MSG를 피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MSG를 어떻게 올바르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을까?

 

▶ MSG의 장점

음식의 감칠맛 증진

MSG는 소량만 사용해도 음식의 맛을 더욱 깊고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감칠맛(우마미)을 높여 음식의 자연스러운 풍미를 살릴 수 있다.

나트륨 섭취 감소 효과

MSG를 활용하면 소금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 연구에서는 MSG를 적절히 사용하면 나트륨을 줄이면서도 만족스러운 맛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

MSG는 국, 찌개, 볶음 요리, 육류 요리 등에 널리 활용할 수 있다.

자연적으로 감칠맛이 적은 음식에도 첨가하면 맛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 MSG 섭취 시 유의할 점

MSG는 안전한 성분이지만, 과도하게 사용하면 음식의 맛이 지나치게 강해질 수 있으므로 적정량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MSG의 감칠맛은 음식의 맛을 한층 풍부하게 하지만, 너무 많이 사용하면 다른 맛을 덮어버릴 수 있다.

음식의 자연스러운 맛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MSG를 활용하는 대신 감칠맛이 풍부한 자연 식재료(다시마, 표고버섯, 토마토 등)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MSG에 민감한 일부 사람들은 특정한 반응을 보일 수도 있으므로, 처음 사용할 때는 소량부터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MSG는 안전하며, 오해에서 벗어나야 한다

 

MSG는 오랜 기간 동안 건강에 해롭다는 오해를 받아왔지만, 과학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인 섭취량에서는 건강에 해가 없는 안전한 성분이다. FDA, WHO, EFSA 등 여러 국제 기관에서도 MSG의 안전성을 인정하고 있으며, MSG를 포함한 식품을 섭취한다고 해서 특별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MSG 유해성 논란은 1968년의 한 논문에서 비롯된 잘못된 정보와 편견에서 시작되었으며, 이후 연구에서는 MSG가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크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여전히 일부 사람들은 MSG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이는 과학적인 근거보다는 심리적 요인과 오래된 편견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MSG는 감칠맛을 더해 음식의 풍미를 개선하고,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소금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맛을 유지할 수 있어,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조미료다. 또한, 자연 식품에도 존재하는 성분이므로 인공적으로 첨가한다고 해서 무조건 해로운 것은 아니다.

결국, MSG는 안전한 식품첨가물이며, 잘못된 정보에서 벗어나 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더욱 풍미 있는 요리를 즐기면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소비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과학적 정보를 바탕으로 식품을 선택해야 하며, 무조건적인 MSG 기피보다는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